오세훈, '페북 정치' 재개... "문 대통령은 오기와 독선의 정치 그만 두시라"
오세훈, '페북 정치' 재개... "문 대통령은 오기와 독선의 정치 그만 두시라"
  • 박응식 기자
  • 승인 2018.11.2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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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대선불출마 선언 이후 1년 10개월만에 페이스북 가동
오세훈 전 서울시장(페이스북 캡쳐)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3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소득 양극화 문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기와 독선의 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도대체 얼마나 더 저소득층의  고통이 심화되어야 심각성을  인정하겠다는 것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해 1월 13일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1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인 발언을 내놓음으로써 '페북 정치'를 재개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3분기를 기준으로 2007년 3분기 이후 11년만에 최대로 벌어져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부는 소득양극화 해소를 외치며 집권했고, 그것이 정의라고 주장해왔다"며 "그런데 이런 성적표가 매분기별로 나오고 있는데도  청와대는 '아프게 받아들인다.최선을 다하겠다'고 할 뿐 경제정책기조를 바꾸겠다는 언급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수많은 전문가들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일용직,영세 자영업자가 고용하는 일자리 등 주로 저소득층의 일자리가 타격을 받을것이라고 경고해 왔고, 그 예상대로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방향전환의 기미 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참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한 행태"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세훈 전 시장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최근 통계청에서 3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네요.
1,2분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는데, 3분기에도 하위 20%의 소득은 1년전보다 7% 감소했고, 상위 20%의 소득은 8.8%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소득 하위 20%와 상위 20%의 격차인 5분위 배율이 5.52배로 확대돼 3분기를 기준으로 2007년 3분기 이후 11년만에 최대로 벌어져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정부는 소득양극화해소를 외치며 집권했고, 그것이 정의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적표가 매분기별로 나오고 있는데도  청와대는 '아프게 받아들인다.최선을 다하겠다'고 할뿐 경제정책기조를 바꾸겠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한 행태입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일용직,영세 자영업자가 고용하는 일자리 등 주로 저소득층의 일자리가 타격을 받을것이라고 경고해 왔고, 그 예상대로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방향전환의 기미 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통계청 복지통계과장도 하위 20%의 취업인원수가 줄어서 근로소득이 감소했으며 상용직 비율도 줄어들어 고용의 질까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 저소득층의  고통이 심화되어야 심각성을  인정하겠다는 것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대통령의 취임사가 떠 오릅니다.
지금 우리사회 경제약자들은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불평등에 분노하고, 정의롭지 못한 부익부 빈익빈의 결과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정의는 기득권 강화를 뜻합니까?
누구나 실수는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인정하느냐는 것입니다!
오기와 독선은 국민을 불행하게 합니다.
오늘도 국민은 힘들고 절박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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