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악회 "조국 딸 장학금 관련서류 폐기" 거짓말 논란
서울대 관악회 "조국 딸 장학금 관련서류 폐기" 거짓말 논란
  • 박응식 기자
  • 승인 2019.09.04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관악회 관계자, 8월 21일 통화에서 "보존기한이 지나 관련서류 폐기"
- 곽상도 의원측, "2014년 장학금 관련 서류 폐기되지 않았다"
- 관악회 관계자, 4일 오전 통화에서는 "특지장학금 관련 자료는 보존연한이 없어서 폐기되지 않는다"며 말바꾸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이 지난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중 두 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을 받은 사실과 관련, 장학금을 지급한 서울대 관악회의 거짓말이 드러나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딸 조모(28)씨가 장학금 (802만원)을 받은 경위에 대해 "신청한 적이 없는데 서울대 관악회에서 그냥 주더라"고 했다. 

그동안 서울대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 '관악회' 관계자는 "단과대학의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서울대 환경대학원측은 조국 후보자의 딸을 추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장학금 지급 경위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와 관련, 관악회 관계자는 지난 8월 21일 '이슈앤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존기한이 지나서 당시 조국 딸 장학금 지급 관련 서류가 폐기됐다"며 "해당 장학금을 누가 신청했는지, 조씨를 추천한 지도교수가 누구인지 자세한 내용을 학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3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관악회는 2014년 장학금 관련 서류를 폐기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 4일 조선일보에 의해 확인됐다.  

관악회 관계자는 4일 오전 '이슈앤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8월 21일 전화 통화에서 보존기한이 지나 자료를 폐기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거짓 해명을 내놓아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하순에 보존기한이 지나서 관련자료가 폐기됐다는 발언을 했다면 그것은 제가 '스스로' 자료를 폐기한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5년이라는 보존기한이 지나서 관련 자료가 폐기됐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날 검찰의 요구에 따라 제출한 자료는 특지 장학금인 '구평회 장학금'이고 특지 장학금 관련 서류는 보존기한이 없어서 폐기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종류의 특지 장학금 수혜자는 특지장학금을 지급하는 측에서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서울대 관악회의 거짓 해명과 말바꾸기가 이어지면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