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총장, "조국 딸에게 총장상 준 적 없다"
동양대 총장, "조국 딸에게 총장상 준 적 없다"
  • 박응식 기자
  • 승인 2019.09.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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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소재 동양대학교 전경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지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표창 내역이 부정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중앙일보가 4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의혹의 핵심은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경북 영주에 있는 정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과 이 학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이 표창장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급되지 않은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표창장을 발급한 학교가 어머니 정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동양대인 것으로 확인하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조 후보자의 딸이 쓴 자소서에 따르면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해 합격할 때 자기소개서에 표창 사항을 기재했다.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동양대 측은 해당 표창장이 발급된 적이 없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이런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1994년 부터 지금까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동양대 관계자는 “오늘 검찰에서 조 후보자 딸이 우리 학교에서 받았다는 표창장을 들고 왔는데 상장 일련 번호와 양식이 우리 것과 달랐다. 그래서 지금 학교에 있는 상장번호를 보여주고 검찰도 이를 확인해서 갔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특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동양대 측 얘기가 맞다면 해당 표창장을 만든 사람에겐 사문서 위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당하게 발급되지 않은 표창장이 부산대 의전원에 입시 자료로 제출됐다면 입시를 방해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적용도 가능하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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