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뉴스1, IDS홀딩스에 불리한 기사는 삭제하면서 홍보에는 열올려(3보)
[단독]뉴스1, IDS홀딩스에 불리한 기사는 삭제하면서 홍보에는 열올려(3보)
  • 박응식 탐사보도팀장
  • 승인 2019.05.03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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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조원대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을 일으킨 IDS홀딩스측과 기사 거래 의혹이 제기된 뉴스1이 IDS홀딩스에 불리한 기사는 삭제한 반면, 홍보성 기사는 적극적으로 게재한 것으로 밝혀져 연일 충격을 주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IDS홀딩스와 관련된 기사를 오래된 순으로 검색해보면 사진과 같은 기사 목록이 나타난다.

우선 ‘[신간] 해외선물 바이블 발간…ids홀딩스 김성훈 대표 외 6명의 저서’라는 기사가 2015년 7월 9일 오전에 표출됐다.

뉴스1 Biz 오경진 기자가 작성한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책은 주식에 대한 투자 경험이 있거나, 선물·옵션에 대한 기본 개념은 알고 있는 독자들은 물론 해외선물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해외선물에 대하여 구체적 상품이나 거래와 관련된 투자 위험 그리고 다양한 투자 전략에 대하여 정리했다.

특히나 해외선물 상품과 시장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과, 새롭게 해외선물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 외 6명의 저자는 “많은 독자들에게 해외선물을 투자하는 데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중한 나의 자산을 해외선물에 투자하고 안정적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해외선물에 대하여 몇 배의 공부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해외선물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폭넓게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다“

뉴스1 전민기 기자가 2016년 5월 24일에 작성한 “IDS홀딩스, 셰일가스 시추 착수 들어가”라는 기사에서는 “IDS홀딩스가 미국 셰일가스 채굴 관련회사를 인수해 향후 성장가능성 높이 평가된다”며 노골적으로 회사를 홍보했다.

전 기자는 아이디에스홀딩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셰일가스 사업은 향후 유가가 상승하는 만큼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가변동에 따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적었다.

뉴스1의 ‘IDS홀딩스 띄우기’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전민기 기자는 같은 해 7월 8일 “IDS홀딩스, 장애인 자립 위한 사랑나눔 2차 이벤트 후원”기사에서 “(IDS홀딩스가)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과 자립 응원에 나서고 있다”고 적었다.

전 기자는 기사에서 “IDS홀딩스가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구리지부에서 진행 중인 ‘사랑해요~행복하세요~사랑나눔 이벤트’ 2차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은 지난 6월 진행됐던 1차 ‘사랑나눔’ 이벤트에도 자회사인 IDS에너지가 후원에 나선 바 있다”고 적었다.

이어 “사랑나눔 이벤트는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취지의 사회 공헌 목적의 이벤트다. 1차 이벤트에 이어 2차 이벤트 역시 이러한 취지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기자는 열흘 후인 7월 19일에는 “IDS홀딩스, ‘사랑나눔’ 2차 이벤트 성료”라는 후속 기사를 통해 IDS홀딩스에 대한 ‘무한애정’을 표시했다.

전 기자는 이 기사에서 “IDS홀딩스(IDS에너지)와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사랑해요~행복하세요~사랑나눔 이벤트’ 2차 이벤트가 지난 17일부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성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남주유소 장애인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깔끔한 손세차는 이벤트에 당첨된 네티즌들이 직접 경험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블로거 림*(ID: *ee***jee)는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도 돕고, 주유와 세차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좋은 취지의 이벤트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라면서 네티즌 반응까지 소개했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730여억원의 투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음으로써 유사수신행위법을 위반해 사기죄로 재판에 넘겨진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는 2015년 12월 1심 선고에 이어 다음해 1월 29일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유죄 선고를 받았다.

IDS홀딩스 대표가 사기죄로 재판을 받고 법원에서 유죄 선고가 내려졌음에도 뉴스1은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범죄를 저지르는 IDS홀딩스 홍보에 열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언론의 기본적인 책무를 내팽개쳤음은 말할 것도 없고, 금융사기꾼들의 사기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IDS홀딩스 사기 사건의 피해자 A씨는 “뉴스1이 IDS홀딩스에 불리한 기사는 ‘광고비’라는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도 모자라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준 것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피해 금액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뉴스1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은 지난 4월 30일 IDS홀딩스 피해자연합과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연합, 무궁화클럽, 정의연대 등 4개 단체로부터 배임수재 혐의로 형사고발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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