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구시장, 5차 강제집행 앞두고 전운(戰雲) 고조
노량진 수산시장 구시장, 5차 강제집행 앞두고 전운(戰雲) 고조
  • 박응식 탐사보도팀장
  • 승인 2019.04.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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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9시부터 강제 명도집행 예고됨에 따라 구시장 상인과 수협측 긴장감 최고조
- '노량진수산시장 대책위원회', "명도집행이 예정돼 있는 25일은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책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회공청회가 열리는 날"
-"이번 명도집행은 수협중앙회에서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을 국회와 정치권에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행위"
- "집행 권한이 없는 노량진수산 직원들과 수협에서 고용한 용역깡패들에게 폭행을 당할 것이 확실하지만 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반드시 지킬 것"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 사업으로 구시장 상인들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수협중앙회)이 오랜 기간 동안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에 대한 강제 명도집행 절차가 25일 오전 실시될 예정이다.

'노량진수산시장 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대화보다는 강제 명도집행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협을 규탄하고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서울시를 규탄한다"며 "강제집행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 대화로 해결할 것"을 수협중앙회와 서울시에 촉구했다. 

대책위는 "명도집행이 예정돼 있는 25일은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책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회공청회가 열리는 날"이라며 "이번 명도집행은 수협중앙회에서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을 국회와 정치권에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도집행이 진행된다면 이미 오갈 곳이 없는 저희들은 필사적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며 " 상인들을 극단의 상황으로 몰고 있는 수협중앙회는 강제와 폭력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 상인들은 명도집행에 맞서 싸울 것이며, 집행 권한이 없는 노량진수산 직원들과 수협에서 고용한 용역깡패들에게 폭행을 당할 것이 확실하지만 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는 구시장 건물 노후화 등을 배경으로 2005년 시작된 정책 사업이다. 구시장 일부 상인들이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를 문제삼아 이전을 거부하면서 2015년부터 수협과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수협 측은 2017년 4월과 지난해 7월·9월·10월 등 네 차례의 강제집행 실시가 무산되자 11월 구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조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시장의 차량 통행로를 막고 출입구를 폐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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